드레스덴의 클러스터 전략: 유럽 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로의 변모

  1. 독일 드레스덴: 드레스덴은 작센 주의 정치적 중심지로, 독일 통일 이후 국유기업 해체로 인해 경제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역 혁신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칩 개발 및 생산의 중심지로 재부상했으며, Silicon Saxony 협회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이저 기업 유치 및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에 중점을 두었고, 실업률 감소와 인구 유입 촉진 등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2. 영국 케임브리지: 케임브리지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중심으로 한 자생적 클러스터 구축과 산학연계를 지원하여 산업 자생력을 확보했습니다. 사이언스 파크, 세인트존스 이노베이션 센터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크 설립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산・학・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산업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3. 프랑스 툴루즈: 툴루즈는 우주・항공분야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기관・기업 유치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유럽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했습니다. 에어로스페이스밸리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역동성을 제고하여 지역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4. 일본 벳푸: 벳푸는 경제 회생을 위해 민관 협력에 기반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관광객 유인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켰습니다. 온천 기반의 의료 및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스포츠경기 및 컨벤션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회생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습니다​​.
  5. 미국 포틀랜드: 포틀랜드는 환경친화적 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여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기침체를 극복했습니다. 친환경적 개발, 대중교통 개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미국 내 가장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드레스덴의 클러스터 전략: 유럽 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로의 변모

드레스덴의 클러스터 전략

드레스덴이 실리콘 색소니 협회를 통해 유럽 내 가장 큰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된 과정은 몇 가지 주요 전략에 기반합니다

  1. 메이저 기업 유치와 네트워크 구축: 독일 통일 이후 드레스덴은 기존 산업의 가치사슬이 와해된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 동력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에 드레스덴과 작센 주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활용하여 지멘스, AMD, 인피니온과 같은 대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등대정책’은 특정 지역에 집중 투자하여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개발의 등대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전략이었습니다.
  2. 실리콘 색소니 협회의 발족: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를 위해 실리콘 색소니 협회가 2000년에 발족했습니다. 이 협회는 드레스덴을 중심으로 하는 초소형전자공학・IT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 지역의 제조업체, 서비스 제공 업체, 대학, 연구기관, 공공 기관 및 관련 스타트업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3. 기술 저변의 확대와 연구소 설립: 반도체 산업을 시작점으로 광학,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 유사 분야로 기술 저변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막스플랑크 연구소, 프라운호퍼 연구소, 라이프니츠연구소 등을 포함한 47개 연구소를 설립하여 산업 클러스터 내의 연구 및 개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4. 교육 및 연구 인력의 활용: 드레스덴 공과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의 연구 인력과 기술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산업 클러스터의 기술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전략들 덕분에 드레스덴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IT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었으며, 유럽 내에서 가장 큰 반도체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업률 감소와 인구 유입 촉진 등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케임브리지의 산학연계 모델

케임브리지 대학 주도로 형성된 클러스터는 산학연계 모델의 우수한 예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중점을 둔 산학연계 지원이 있었습니다

  1. 비즈니스 파크 설립: 케임브리지 대학은 사이언스 파크와 세인트존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포함하여 여러 비즈니스 파크의 설립과 운영을 맡았습니다. 이러한 시설은 정보통신, 컴퓨터, 생체과학, 생명공학 등 첨단 기업들이 집적되는 공간을 제공하여 지역 내 기술 혁신과 기업 성장을 촉진했습니다.
  2. 글로벌 기업 유치: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수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연구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케임브리지를 국제적인 연구 및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3. 협력 생태계 조성: 케임브리지 대학은 다분야 및 소규모 클러스터 형성을 주도하며,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했습니다. 또한, 정부도 인프라, 연구개발(R&D) 자금, 조세 지원, 산학협력 등을 지원하여 혁신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연구성과의 창업 활동으로의 전환을 근본적인 지향점으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산업 자생력을 확보하였습니다.
  4. 기업 성장 지원: 개발 규제 완화, 인프라 정비(주요 고속도로 및 스탠스테드 공항 등), R&D 자금 지원, 세제 개편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산학연계 활동을 장려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케임브리지는 2주에 평균 1개의 첨단 기업이 창업하는 ‘케임브리지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산학연계 모델의 실행은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의 성장을 가속화했으며,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클러스터는 수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 내 기업들의 매출을 증가시켜 산업 생태계 자체의 자생력을 강화했습니다​​.

툴루즈의 우주・항공 산업 집중

프랑스 툴루즈가 우주・항공 산업에 집중하여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성장한 과정은 몇 가지 전략적 조치들을 포함합니다

  1. 전략적 기관 및 기업 유치: 툴루즈는 균형도시정책 실시에 따라 균형도시로 선정된 후,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국립고등항공학교, 국립민간항공학교 등 우주・항공 분야의 주요 기관 및 대학교를 유치했습니다. 이러한 기관들은 지역 내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 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립우주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대학교, 유관 기관, 기업 등이 상호 협력 관계를 형성하여 툴루즈 지역 내 우주・항공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클러스터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3. 에어로스페이스밸리 클러스터의 설립: 툴루즈는 ’05년 경쟁거점 정책에 따라 에어로스페이스밸리 클러스터를 설립했습니다. 이 클러스터는 민간 항공기, 고급 항공기, 헬리콥터 가스 터빈 및 랜딩기어 등의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클러스터로 성장했습니다. 클러스터는 약 12만명을 고용하며, 프랑스 항공산업 종사자의 1/3 및 우주 부문 50% 이상, 연구원 8,500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4. 교육 및 연구 인력의 집중: 프랑스 내 4개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대학교 중 3개가 툴루즈에 위치하여, 항공 조종사 양성, 품질 인증, 항공기 및 헬기 정비,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전략들은 툴루즈를 유럽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클러스터 조성과 지속적 발전을 통해 툴루즈는 지역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산업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벳푸의 관광산업 재생

일본 벳푸시의 경제 회생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자구책과 관광객 유인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역재생계획 수립: 벳푸시는 민간단체, 관광종사자, 경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관광추진전략회의’를 설치하여 지역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를 통해 ‘벳푸시 지역재생계획’을 마련하였고, 일본 중앙정부는 이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엔의 지방교부세를 책정했습니다.
  2. 관광 인프라 구축: 온천관광부서를 신설하고,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문화국제과를 설정하는 등 관광산업의 국제화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제주 및 목포시와 자매결연, 크루즈선 정박을 위한 벳푸항 정비 등을 통해 주변국 관광객 유입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3. 다양한 행사 및 사업 추진: ‘벳푸핫토온천 박람회’, ‘혼욕온천세계’, ‘중심시가지 활성화사업’ 등 비영리단체 주도의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자체 및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4. 국제학교 유치와 홍보 강화: 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APU)의 유학생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상공회의소, 교육기관 등과 협력하여 홍보를 강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벳푸시는 일본 내에서 인구 대비 해외 유학생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가 되었으며, 유학생 유치로 인한 경제적 및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자구책과 유인책의 결과, 벳푸시는 관광산업이 국제적인 관심을 받으며 재활성화되었습니다. 온천박람회와 예술페스티벌 개최 이후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종전의 15만 명 내외에서 25만 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소폭 증가하였고,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약 15% 증가하는 등 경제 지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포틀랜드의 환경친화적 도시개발

미국 포틀랜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부진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수립하고 이행한 중장기 계획은 주로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 2040 Growth Concept: 포틀랜드는 ’95년에 2040 Growth Concept을 수립했습니다. 이 계획의 주요 목표는 밀도 있는 토지개발, 모든 주민에 대한 주택보급, 자연환경 보호 및 균형있는 교통시스템을 설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성장경계선을 설정하여 도시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도시개발을 대중교통 축과 역세권에 집중시켜 환경 친화적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2.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OD): 포틀랜드는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을 추진하여 ’09년까지 4개 노선의 경전철을 건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전철역 주변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자전거 도로 및 보행공간을 정비하고, 전철역 인근에 주택을 공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지역 내에서의 친환경 이동 수단의 사용을 장려했습니다.
  3. 경제개발전략: 금융위기 이후 포틀랜드 개발위원회(PDC) 주도로 ’09년부터 5년간의 경제개발전략을 수립・이행했습니다. 이 전략은 경쟁력 극대화, 도시 혁신, 근린지역 활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클린테크, 스포츠의류, 소프트웨어 및 첨단 제조업 분야에 집중하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고등교육 강화 및 노동력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4. 환경친화적 건축 확산: 도시 혁신의 일환으로, 포틀랜드는 차세대 친환경 건축 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도심에 시범 환경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이 구역들에서는 건물 및 도시 인프라에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전략과 계획의 실행은 포틀랜드를 미국 내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도시 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경제 부진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을 통해 연간 26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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