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드레스덴: 드레스덴은 작센 주의 정치적 중심지로, 독일 통일 이후 국유기업 해체로 인해 경제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역 혁신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칩 개발 및 생산의 중심지로 재부상했으며, Silicon Saxony 협회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이저 기업 유치 및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에 중점을 두었고, 실업률 감소와 인구 유입 촉진 등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 영국 케임브리지: 케임브리지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중심으로 한 자생적 클러스터 구축과 산학연계를 지원하여 산업 자생력을 확보했습니다. 사이언스 파크, 세인트존스 이노베이션 센터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크 설립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산・학・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산업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 프랑스 툴루즈: 툴루즈는 우주・항공분야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기관・기업 유치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유럽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했습니다. 에어로스페이스밸리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역동성을 제고하여 지역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 일본 벳푸: 벳푸는 경제 회생을 위해 민관 협력에 기반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관광객 유인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켰습니다. 온천 기반의 의료 및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스포츠경기 및 컨벤션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회생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습니다.
- 미국 포틀랜드: 포틀랜드는 환경친화적 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여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기침체를 극복했습니다. 친환경적 개발, 대중교통 개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미국 내 가장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드레스덴의 클러스터 전략
드레스덴이 실리콘 색소니 협회를 통해 유럽 내 가장 큰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된 과정은 몇 가지 주요 전략에 기반합니다
- 메이저 기업 유치와 네트워크 구축: 독일 통일 이후 드레스덴은 기존 산업의 가치사슬이 와해된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 동력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에 드레스덴과 작센 주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활용하여 지멘스, AMD, 인피니온과 같은 대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등대정책’은 특정 지역에 집중 투자하여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개발의 등대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전략이었습니다.
- 실리콘 색소니 협회의 발족: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를 위해 실리콘 색소니 협회가 2000년에 발족했습니다. 이 협회는 드레스덴을 중심으로 하는 초소형전자공학・IT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 지역의 제조업체, 서비스 제공 업체, 대학, 연구기관, 공공 기관 및 관련 스타트업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기술 저변의 확대와 연구소 설립: 반도체 산업을 시작점으로 광학,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 유사 분야로 기술 저변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막스플랑크 연구소, 프라운호퍼 연구소, 라이프니츠연구소 등을 포함한 47개 연구소를 설립하여 산업 클러스터 내의 연구 및 개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 교육 및 연구 인력의 활용: 드레스덴 공과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의 연구 인력과 기술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산업 클러스터의 기술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전략들 덕분에 드레스덴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IT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었으며, 유럽 내에서 가장 큰 반도체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업률 감소와 인구 유입 촉진 등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케임브리지의 산학연계 모델
케임브리지 대학 주도로 형성된 클러스터는 산학연계 모델의 우수한 예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중점을 둔 산학연계 지원이 있었습니다
- 비즈니스 파크 설립: 케임브리지 대학은 사이언스 파크와 세인트존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포함하여 여러 비즈니스 파크의 설립과 운영을 맡았습니다. 이러한 시설은 정보통신, 컴퓨터, 생체과학, 생명공학 등 첨단 기업들이 집적되는 공간을 제공하여 지역 내 기술 혁신과 기업 성장을 촉진했습니다.
- 글로벌 기업 유치: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수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연구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케임브리지를 국제적인 연구 및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 협력 생태계 조성: 케임브리지 대학은 다분야 및 소규모 클러스터 형성을 주도하며,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했습니다. 또한, 정부도 인프라, 연구개발(R&D) 자금, 조세 지원, 산학협력 등을 지원하여 혁신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연구성과의 창업 활동으로의 전환을 근본적인 지향점으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산업 자생력을 확보하였습니다.
- 기업 성장 지원: 개발 규제 완화, 인프라 정비(주요 고속도로 및 스탠스테드 공항 등), R&D 자금 지원, 세제 개편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산학연계 활동을 장려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케임브리지는 2주에 평균 1개의 첨단 기업이 창업하는 ‘케임브리지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산학연계 모델의 실행은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의 성장을 가속화했으며,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클러스터는 수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 내 기업들의 매출을 증가시켜 산업 생태계 자체의 자생력을 강화했습니다.
툴루즈의 우주・항공 산업 집중
프랑스 툴루즈가 우주・항공 산업에 집중하여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성장한 과정은 몇 가지 전략적 조치들을 포함합니다
- 전략적 기관 및 기업 유치: 툴루즈는 균형도시정책 실시에 따라 균형도시로 선정된 후,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국립고등항공학교, 국립민간항공학교 등 우주・항공 분야의 주요 기관 및 대학교를 유치했습니다. 이러한 기관들은 지역 내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립우주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대학교, 유관 기관, 기업 등이 상호 협력 관계를 형성하여 툴루즈 지역 내 우주・항공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클러스터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에어로스페이스밸리 클러스터의 설립: 툴루즈는 ’05년 경쟁거점 정책에 따라 에어로스페이스밸리 클러스터를 설립했습니다. 이 클러스터는 민간 항공기, 고급 항공기, 헬리콥터 가스 터빈 및 랜딩기어 등의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클러스터로 성장했습니다. 클러스터는 약 12만명을 고용하며, 프랑스 항공산업 종사자의 1/3 및 우주 부문 50% 이상, 연구원 8,500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교육 및 연구 인력의 집중: 프랑스 내 4개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대학교 중 3개가 툴루즈에 위치하여, 항공 조종사 양성, 품질 인증, 항공기 및 헬기 정비,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전략들은 툴루즈를 유럽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클러스터 조성과 지속적 발전을 통해 툴루즈는 지역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산업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벳푸의 관광산업 재생
일본 벳푸시의 경제 회생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자구책과 관광객 유인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역재생계획 수립: 벳푸시는 민간단체, 관광종사자, 경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관광추진전략회의’를 설치하여 지역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를 통해 ‘벳푸시 지역재생계획’을 마련하였고, 일본 중앙정부는 이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엔의 지방교부세를 책정했습니다.
- 관광 인프라 구축: 온천관광부서를 신설하고,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문화국제과를 설정하는 등 관광산업의 국제화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제주 및 목포시와 자매결연, 크루즈선 정박을 위한 벳푸항 정비 등을 통해 주변국 관광객 유입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 다양한 행사 및 사업 추진: ‘벳푸핫토온천 박람회’, ‘혼욕온천세계’, ‘중심시가지 활성화사업’ 등 비영리단체 주도의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자체 및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 국제학교 유치와 홍보 강화: 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APU)의 유학생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상공회의소, 교육기관 등과 협력하여 홍보를 강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벳푸시는 일본 내에서 인구 대비 해외 유학생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가 되었으며, 유학생 유치로 인한 경제적 및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자구책과 유인책의 결과, 벳푸시는 관광산업이 국제적인 관심을 받으며 재활성화되었습니다. 온천박람회와 예술페스티벌 개최 이후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종전의 15만 명 내외에서 25만 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소폭 증가하였고,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약 15% 증가하는 등 경제 지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포틀랜드의 환경친화적 도시개발
미국 포틀랜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부진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수립하고 이행한 중장기 계획은 주로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2040 Growth Concept: 포틀랜드는 ’95년에 2040 Growth Concept을 수립했습니다. 이 계획의 주요 목표는 밀도 있는 토지개발, 모든 주민에 대한 주택보급, 자연환경 보호 및 균형있는 교통시스템을 설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성장경계선을 설정하여 도시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도시개발을 대중교통 축과 역세권에 집중시켜 환경 친화적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OD): 포틀랜드는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을 추진하여 ’09년까지 4개 노선의 경전철을 건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전철역 주변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자전거 도로 및 보행공간을 정비하고, 전철역 인근에 주택을 공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지역 내에서의 친환경 이동 수단의 사용을 장려했습니다.
- 경제개발전략: 금융위기 이후 포틀랜드 개발위원회(PDC) 주도로 ’09년부터 5년간의 경제개발전략을 수립・이행했습니다. 이 전략은 경쟁력 극대화, 도시 혁신, 근린지역 활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클린테크, 스포츠의류, 소프트웨어 및 첨단 제조업 분야에 집중하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고등교육 강화 및 노동력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 환경친화적 건축 확산: 도시 혁신의 일환으로, 포틀랜드는 차세대 친환경 건축 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도심에 시범 환경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이 구역들에서는 건물 및 도시 인프라에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전략과 계획의 실행은 포틀랜드를 미국 내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도시 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경제 부진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을 통해 연간 26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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